
얇고 가볍게 퍼져 있는 새털구름은 높은 하늘에 생기며 날씨가 바뀌는 전조가 되기도 해요. 넓게 퍼져 온 하늘을 덮는 층운은 흐린 날씨를 만들며 비를 내리기 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구름의 모습만으로도 기상 상태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 옛사람들은 구름의 모양을 관찰해 날씨를 점 쳤어요. 구름은 빛과 만나 다양한 색을 연출하기도 해요. 아침이나 저녁에 햇살이 낮게 들어올 때 구름은 붉고 주황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어요. 때로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퍼져 나와 빛기둥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경이로움과 평온함을 줘요. 비 온 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걸릴 때는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져요. 구름은 인간의 감성에도 깊이 스며들어 시와 노래, 그림 속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여 왔어요. 떠다니는 구름은 자유로움과 꿈을 상징하기도 하고 흘러가는 세월과 덧없음을 비유하기도 해요.